혈액형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조합에 따라 결정됩니다. A, B, O 세 가지 유전자가 있으며, A와 B는 함께 있으면 각각의 특성이 모두 나타나는 공우성이고, O는 열성으로 작용하는데요. 따라서 부모가 어떤 조합을 가지고 있는지가 자녀의 혈액형을 결정하게 되죠.

유전자 조합과 가능성
B형 부모는 BB 혹은 BO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AB형 부모는 이름 그대로 반드시 A와 B 두 가지 유전자를 지니고 있지요. 자녀는 각 부모로부터 하나씩 유전자를 물려받는데,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B형 부모가 B를 주고 AB형 부모가 A를 주면 자녀는 AB형
- B형 부모가 B를 주고 AB형 부모가 B를 주면 자녀는 B형
- B형 부모가 O를 주고 AB형 부모가 A를 주면 자녀는 A형
- B형 부모가 O를 주고 AB형 부모가 B를 주면 자녀는 B형
즉, 가능한 혈액형은 A형, B형, AB형 세 가지입니다. O형은 나올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AB형 부모가 O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녀가 OO 조합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에요.
O형 자녀가 불가능한 이유
O형 혈액형은 반드시 OO 유전자 조합일 때만 나타납니다. 그러나 AB형 부모는 A와 B만을 물려줄 수 있기 때문에 O 유전자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요. 따라서 정상적인 유전 원칙을 따르는 경우라면 B형과 AB형 사이에서 O형 자녀는 태어날 수 없습니다.

다만 아주 드물게 cis-AB와 같은 특수한 혈액형 변이가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혈액형 검사가 일반적인 유전 규칙과 다른 결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예외적인 상황에 속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고려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유전 원리를 이해하면 좋은 점
혈액형은 단순히 혈액 수혈의 적합성 문제를 넘어, 유전학의 기본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됩니다. 부모의 혈액형만으로 자녀의 혈액형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혈액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부모의 혈액형을 입력하면 자녀가 어떤 혈액형을 가질 확률이 높은지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구들을 활용하면 혈액형 유전의 과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B형과 AB형이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면 A형, B형, AB형 세 가지 경우가 가능하며, O형은 유전적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특별한 변이가 아닌 이상, 이 원칙은 항상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혈액형 유전의 기본을 이해하면 가족 간 혈액형 조합을 보다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