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갑작스럽게 손이 베이거나 코피가 나는 등의 상황으로 옷에 피가 묻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특히 흰 옷에 피가 묻으면 얼룩이 더욱 선명하게 남아 지우기가 까다롭다고 느껴지죠. 하지만 피얼룩은 ‘언제,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지울 수도 있는데요. 그럼 피얼룩 깨끗하게 지우는법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1. 피가 묻은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피는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닿으면 응고되어 옷감에 더 깊게 스며듭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얼룩 부위를 충분히 적시는 것입니다.
이때 비누 없이 흐르는 찬물에 문지르며 피를 최대한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물로만 안 될 때는 과산화수소(과산화수소수) 활용
핏자국이 이미 굳었거나 시간이 좀 지난 경우엔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3% 과산화수소가 도움이 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깨끗한 면봉이나 천에 과산화수소를 묻혀 얼룩 부위에 톡톡 두드리듯 바릅니다.
- 거품이 올라오면서 피가 녹는 반응이 나타나면, 물로 헹군 후 중성세제로 세탁하세요.
- 색이 진하거나 민감한 옷감에는 변색이 생길 수 있으니, 먼저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한 천연 세척법
자극이 적은 방법을 원하신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해보세요. 두 재료는 단백질 오염을 분해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베이킹소다 1큰술과 식초 2큰술을 섞어 걸쭉하게 만든 후, 얼룩 부위에 발라 30분 정도 둡니다.
- 시간이 지나면 젖은 천으로 닦아낸 뒤 찬물로 헹구고 세탁합니다.
4. 굳은 피얼룩에는 암모니아수
완전히 굳은 피나 오래된 얼룩에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암모니아수도 효과적입니다.
- 찬물 1컵에 암모니아수 몇 방울을 섞은 용액을 만들고, 거즈에 적셔 얼룩 부위를 두드려 줍니다.
- 단, 암모니아는 자극이 강하므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장갑을 착용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 암모니아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헹구어야 옷감이 상하지 않습니다.
5. 색깔 있는 옷감에는 ‘전용 산소계 표백제’ 사용
하얀 셔츠에는 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컬러 옷에는 섬유 손상 없이 안전한 산소계 표백제가 적합합니다.
세탁 전 미온수에 표백제를 희석해 1~2시간 정도 담근 후 일반 세탁을 해주면 됩니다.
울, 실크, 레이온 등의 민감한 소재나 드라이클리닝 표시가 있는 옷은 가정에서 무리하게 시도하지 말고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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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묻은 피얼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핵심입니다. 옷감에 따라 맞는 방법을 선택해 신중히 세탁하면, 흰 옷이든 컬러 옷이든 깔끔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갑작스러운 상황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피얼룩을 손쉽게 제거해보세요.